“한국의 자연문화 유산, 우리가 지킨다” _비행사가 있는 베팅 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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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존가치 높은 자연문화 유산을 기부금으로 사들여 영구보전하는 내셔날트러스트운동 아시는지요? 작은 기부가 만들어내고 있는 기적의 현장, 김민경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영산강을 따라 넓게 습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2년 전엔 불법 경작이 판치던 곳이지만 시민들의 복구 노력으로 이제는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갈대숲을 걸으며 구석구석 생태계의 건강성을 살펴봅니다. <인터뷰>박석근(한국내셔널트러스트운영위원) : "우리 주변에 작지만 굉장히 소중한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국가가 다 그런 걸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분들이, 우리가 더 나서서 관심을 갖고" 이제는 사라져 가는 근대 건축물입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상점으로 쓰였던 집과 한국전쟁 직후 지어진 전기상회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런 문화유산 역시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꼼꼼한 심사를 거쳐 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 모금과 기증으로 매입한 자연문화자산은 지금까지 모두 7곳에 이릅니다. 인천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와 경기 연천의 비무장 지대 등 자연자산 4곳과 미술학자였던 최순우 선생 자택 등 문화자산 3곳을 확보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천의 비무장 지대는 한 독지가의 기증으로 지켜낼 수 있었고 최순우 선생 옛집은 시민들이 9억여 원을 모금해 옛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최호진(한국내셔널트러스트 부장) : "스스로 이런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지켰다는 의의가 훨씬 더 커지게 되고 그것들이 부모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파가 되고..." 설립 초기엔 100여 명이었던 회원 수도 꾸준히 늘어 지금은 2천 여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