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전 서울청장 본격 수사…‘인사청탁’ 수뢰 혐의_할로윈 슬롯은 무료로 플레이_krvip

검찰이 다단계업체의 정ㆍ관계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다단계 업체 회장 직함을 갖고 활동해온 브로커 유 모 씨로부터 특정 경찰관 인사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어제 구 전 청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유 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정·관계 등에 인맥이 넓은 '마당발'로 알려진 브로커 유 씨는 구 전 청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으로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씨가 특정 경찰관을 IDS홀딩스 관련 사건을 맡는 곳으로 보내려고 구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유 씨와 가깝게 지내던 이우현 의원의 전 보좌관 김 모 씨가 구 전 청장에게 금품을 전하는 '돈 심부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제3자뇌물취득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구 전 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김씨 추가 조사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 전 청장을 뇌물수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1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로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김모 IDS홀딩스 대표가 여러 법적 분쟁과 검·경 등의 수사에 대비해 유 씨를 브로커로 영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DS홀딩스는 불법 논란 속에서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내부 행사에 당시 여당 의원의 축하인사 영상을 상영한 바 있다.

해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인사는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한 충청권 출신 전직 국회의원도 이 다단계 업체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구 전 청장 외에 다른 정ㆍ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