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친환경차도 보조금 지원대상 포함_포커 브라질 업데이트_krvip
일본 정부가 친환경 차량 지원 제도의 적용 대상에 미국 차량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친환경차 구입비 지원책은 일정한 연비 수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5만~25만엔의 차량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일본 업체의 차량 절반이 이 제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 등 일부 차종에 국한돼 있으며 미국 차량은 전혀 포함되지 않아 미국 업체들이 미국 통상대표부(USTR)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고 미 의회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당초 이 제도는 올 3월까지 실시하기로 예정됐었지만 현재 국회에 제출된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2차 추경예산안이 가결되면 추가 예산이 배정돼 올해 9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은 미국과의 연비 측정 기준이 달라 미국에서 측정한 연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미국 내 반발을 고려해 앞으로는 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대일 수출 차량들의 경우도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지난해 7월 도입한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인 약 68만대 가운데 절반이 일본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에는 이달 들어 미국 차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과의 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