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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재해와 자연재해, 그리고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인명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요, 살아남은 피해자와 유가족 가운데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매년 6만 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정부가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명이 숨진 대구지하철 참사.

<녹취> 유가족 : "그 불덩이 안에서 애가 몇시간 동안 있었다는데 내 온몸이 타고.."

유가족들 시간은 10년 전 당시로 멈춰있습니다.

<녹취> 유가족 : "어떤 남자랑 결혼을 하고 내 스스로 만든 딸의 모습을 맘에 저장해 제 나름대로 조금씩 키우는 거죠."

산사태에서 공장 폭발사고까지. 각종 재난, 재해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한해 11만 여명.

정부는 생존자와 유가족 6만 여명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혜연(서울재난심리지원센터 상담사) : "비슷한 장면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땀이 난다던지 이런 것들 때문에 잠을 못주무시고.."

정부는 지난 2007년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지원에 나섰지만,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붑니다.

지난해 전체의 2.5%, 천6백 여명이 상담을 받았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방치되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요주(소방방재청 예방지원과) : "눈에 보이는 물질적 보상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자연재해 지원금만 1조3천억원.

같은 기간 재난 피해자 심리지원 예산은, 2억 5천만원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