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서 만나는 소중한 우리의 ‘한글’_포커 달러 돈을 상환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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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중한 우리의 '한글'을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문자를 다룬 국립박물관으론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용산 중앙박물관 경내에 자리 잡은 국립 한글박물관.

한글의 역사를 설명한 모형부터 화사한 색종이에 쓴 명성황후의 편지까지 다양한 한글 유물이 전시됐습니다.

딸이 만든 조선시대 버선본에는 부모의 건강을 비는 따뜻한 편지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인터뷰> 홍윤표(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 :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민간에서 유행했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이 본으로 만든 버선을 신고 오래 오래 건강하시라고..."

종묘의 빗소리를 배경으로 세종대왕의 황금 도장, 어보를 전시하는 등 세종의 업적을 기린 기획전도 마련됐습니다.

어린이와 외국인을 위한 한글 체험장도 운영됩니다.

총 면적 만천여 제곱미터에 만여 점의 자료를 갖춘 박물관은 한글날인 다음달 9일 개관해 무료로 개방됩니다.

<인터뷰> 문영호(국립한글박물관장) : "가족 단위 관람객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연간 약 150만 명에서 20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조 임금의 호탕한 필적이 담긴 한글 편지와 간송 미술관에서 대여한 ·훈민정음 해례본 등 귀중한 자료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한글 타자기나 인쇄용 활자, 유명 작가의 자필 편지 등 한글 문화가 담긴 근현대 유물도 전시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