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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국내 여론은 이번 참배를 진주만 공습에 비유하는가 하면, 중국 정부는 지도자들이 아베와 대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41년 평온하던 일요일 아침

일본군의 기습 공격으로 미 하와이 진주만에서 미국인 2천 4백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일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내 여론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번엔 진주만 공습에 비유했습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진주만 공격은 9.11 테러 직전까지 미국 영토에 대한 최악의 공격이었다"면서 야스쿠니 신사에는 진주만 공습을 명령한 도조 히데키의 이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조 히데키를 참배하는 건 오사마 빈 라덴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과 다름없는 만큼 미국인들이 어떻게 못본체 하겠느냐고 비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아베 총리는 워싱턴과 베이징을 모두 화나게 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참배는 A급 전범들의 유죄판결을 뒤집는 행위라며 사실상 양국간의 고위급 회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친강 대변인 : "아베 총리는 스스로 중국 지도자와의 대화 창구를 닫았습니다. 중국 국민들은 그를 환영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일 강도를 더하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일본이 원폭 피해국이 아닌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