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성인 절반 이상이 운동이나 식사 조절 등을 통해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지만 그런데도 흡연과 음주 비율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보건부문 사회통계 조사결과 조사 대상 인구의 80.6%가 본인의 건강이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자 보다 남자가 많고 나이가 적을수록 그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비중이 높았습니다. 또 성인인구의 57.3%가 운동이나 식사 조절 또는 목욕과 사우나 등의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응답해 예년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했습니다. 자신의 체중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6%였으며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21.9%로 지난 92년에 비해서 3.8%포인트가 증가했습니다. 성인인구의 흡연 비율은 남성이 73% 여성이 6%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였고 하루 한갑 이상을 피우는 사람도 69.9%나 됐습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이 83% 여성이 44.6% 등 평균 63.1%로 3년전보다 조금 늘어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음주 비율은 지난 92년에 33%에서 지난해에는 44.6%로 대폭 높아졌습니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커지고 있으나 음주나 흡연인구는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