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업종 중국서 유턴…‘국내조건 우위’ 역전_오디오 녹음으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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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싼 인건비를 찾아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던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다시 유턴해 국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5개 주요 제조업종에선 2년 후부터 국내 생산조건이 중국보다 우위로 역전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 다시 둥지를 튼 중견 등산화 제조업체입니다. 16년전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지만 생산라인을 다시 국내로 되들여오고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 급등도 문제지만, 그만큼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게 더 문제라는 겁니다. <인터뷰> 권동칠(신발 제조업체 대표) : "한국에서의 인건비가 조금 높긴 하지만 생산성을 감안하면 한국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히 높다고…" 보석가공업체 13곳도 국내 유턴을 결정하고 전북에 공장 터를 닦고 있습니다. 한미 FTA 무관세 혜택을 겨냥한 겁니다. 중국보다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본항(U턴 예정 보석가공업체 대표) : "생산자가 절감하든 수입자가 절감하든 어차피 원가에 반영하다 보면 가격경쟁력이 생길 수 있는 거고요." 실제로 2년 뒤에는 전기장비와 가방·신발 등 5개 대표적인 제조업종의 경우 중국보다 국내 생산 조건이 더 유리하게 역전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앞으로 발생되는 비용 자체가 계속 올라갈 거고, 그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면 중국이 더 이상 저비용 국가가 아니더라…" 중국으로 갔던 5개 업종의 60%만 유턴해도 최대 50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유턴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턴 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세부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