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때문?” 아랫집 이웃에 흉기 난동…피해자는 중태_라인맨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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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4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층간소음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윗집'이 아니라 '아랫집'에 사는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다른 범행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한 남성을 상대로 다급하게 응급 지혈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47살 권 모 씨가 아래층에 사는 46살 임 모 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권 씨는 임 씨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밤 10시반쯤 승강기에서 내리는 임 씨를 준비해간 과도로 십여 차례 찔렀습니다.

임 씨는 복부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쓰러져 있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엄청 시끄러워서 부부싸움을 하는 줄 알고 가족들이 뛰어나가서 말리려고 했는데 칼로 찌르는 장면을 봐서. 근처에 계셨던 분들이 119에 신고를 했다고..."]

범행 후 집으로 돌아간 권 씨는 경찰에 붙잡히자 평소 아래층에서 나는 층간소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적인 층간소음 갈등 유형인 아랫집에서 윗집에 불만을 품는 것과는 반대 상황입니다.

반면 피해자 임 씨와 함께 사는 직장 동료는 층간소음을 낸 적이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현진/세종경찰서 형사4팀장 : "아래층 사는 피해자 동료의 진술에 의하면 (직원)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소음을 일으킬만한 집기류 등이 없어서... 그래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권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