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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 탄생과 본격적인 대선전의 개막을 알리는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개막합니다. 오바마 후보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개막 연설로 시작돼 나흘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바이든 부통령 후보 등의 연설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입니다. 행사가 진행될 미국 덴버에는 직접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4천여 명의 대의원들과 정당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해 행사 준비에 들어갔고, 전세계 130개국에서 만 5천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공화당 매케인 후보 진영에서는 현지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둘러싼 비방성 TV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며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를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민주당 행사가 끝난 직후인 다음주 월요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