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평화협상 문제로 신경전_포커의 포인트_krvip

美-이스라엘, 평화협상 문제로 신경전_코나미 슬롯 코드_krvip

이스라엘과 미국이 중동 평화협상 재개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책임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쪽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평화협상 재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리실의 성명은 미국의 조지 미첼 중동특사가 지난 주에 팔레스타인과의 협상 문제가 계속 제자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압박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미첼 특사는 이번 주 중동 지역 순방을 앞두고 지난 6일 미국의 PBS 방송에 출연,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과거에 조지 W.부시 행정부 때처럼 이스라엘에 대한 `지급보증(loan guarantee)'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지급보증 혜택을 받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2003년에 이스라엘이 서안 지역에서 수 백㎞ 길이의 분리장벽을 건설하는 공사에 들어가자 지급보증 규모를 삭감한 바 있다. 미첼 특사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이 재개되면 2년 안에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양측이 협상 재개에 합의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태도를 바꿔야 하는 쪽은 이스라엘 정부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라며 협상 재개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책임을 팔레스타인 쪽으로 돌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서안 지역은 물론, 동예루살렘에서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는 한 평화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서안 지역에서 10개월 간 정착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동결 대상에서 동예루살렘을 배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한 동예루살렘과 서안 지역, 가자지구를 영토로 한 독립국가 건설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