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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인 황사가 지난 4월 서울에 한 번도 출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는 통계적으로 4월에 가장 빈번하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황사일수는 '0'일로, 2011년부터 4년째 4월에 황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상청의 황사 관측이 시작된 1915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의 4월 황사일수는 총 140일이다. 이는 3월(79일), 5월(67일)보다 두 배가량 잦은 것이다.

역대 4월 황사일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95년(11일)이었다. 이어 10일을 기록한 1993년과 1998년이 뒤를 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0년(5일), 2001년(9일), 2002년(6일), 2003년(2일), 2004년(1일), 2005년(9일), 2006년(7일), 2007·2008년(2일), 2009년(0일), 2010년(1일) 등으로 매년 달랐다.

지난달 황사가 없었던 것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를 가져왔던 '남동기류'와 관련이 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3.4도로, 평년(12.2도)보다 1.2도 높았다. 특히 중순과 하순에는 남동기류가 유입되면서 강한 일사가 더해져 때 이른 더위가 왔다.

이같이 한반도에 남동기류가 강하게 버티면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지 못했던 것이다.

임은하 기상청 황사연구과장은 "따뜻한 남서기류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류를 밀어올리다 보니 마치 공기가 벽처럼 한반도에 쌓였다"며 "이 때문에 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를 한반도로 옮길 기류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전날 중국 북부 지역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황사가 발원해 이날 밤부터 5일 사이에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