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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산림 강국이 되기까지는 여러 차례 위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폭풍으로 거대한 숲이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바로 혼효림으로 숲 경영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현지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무가 너무 빽빽해 하늘에서 보면 숲이 검푸르게 보인다는 슈바르츠발트, 지난 90년대 이후 이 숲에 여러 차례의 강력한 폭풍이 몰아쳐 전체 면적 60만 헥타르의 10%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7, 80년 된 거목들이 성냥개비처럼 쓰러졌고 그때의 상처는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지난 99년에는 단 두 시간 동안의 폭풍으로 독일에서 1년 동안 쓸수 있는 나무들이 한꺼번에 쓰러졌습니다. 산림 대재앙이었습니다. 피해지역의 대부분은 뿌리가 얕게 뻗는 독일 가뭄비나무숲. 급박한 목재수요를 채우려고 빨리 크는 한 가지 나무만 집중적으로 심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폭풍에도 종류와 수령, 높이와 굵기가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는 혼효림 지대는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숲이 빽빽하지 않아 바람이 지나갈 길이 넓고 나무들끼리 경쟁하면서 천천히 자라 유연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보데(자를란트 주 산림국장): 이 전나무는 그늘에서 천천히 컸기 때문에 믿기 어려울 만큼 줄기의 유연성이 뛰어납니다. ⊙기자: 혼효림은 병충해에도 강할 뿐 아니라 수요에 따라 비싼 나무를 골라 팔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입니다. ⊙폰 체펠린(사유림 산주): 혼효림은 목재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너도밤나무도 값이 비쌀 때 내다 팔면 훨씬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혼효림 경험을 통해 독일은 숲을 자연 상태에 가장 가깝게 가꾸는 이른바 합자연적 경영으로 숲경영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슈만(니더작센 주 임업훈련원 부원장): 나무의 나이와 높이가 각기 다른 혼효림을 만들어 생태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도 더 효율적인 숲을 만드려고 합니다. ⊙기자: 나무만 많이 심으면 됐던 시대와 경제성만을 생각했던 조림시대를 지나 이제 독일은 자연상태의 숲을 복원하는 생태친화적 전문 경영시대를 맡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