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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예년보다 세 배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을 장마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고통을 겪던 곳에는 더할 수 없이 고마운 단비였는데, 아직도 완전 해갈에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수위가 떨어져 발전중단 위기까지 몰렸던 소양강 다목적댐.

하지만 현재 수위는 169.85미터.

이달 들어 내린 107밀리미터 가을비에 월 초보다 2미터나 올랐습니다.

소양호 상류는 가뭄으로 지난 6월 수몰지까지 드러났던 모습과 비교해 지금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최승덕(마을 주민) : "가을비가 와서 그래서 다행이에요. 10월,11월에 (비가) 많이 와서 이 정도 늘었어요."

급수차 신세까지 졌던 산간마을도 한 시름 놓았습니다.

<인터뷰> 변순애(마을 주민) : "그릇 하나 씻을래도 개울로 나가야 하니까요. 이렇게라도 (물이) 나오니까 너무 고맙고."

올 여름 바닥까지 드러냈던 충남 예산 예당저수지도 물이 많이 차 올랐습니다.

전국 전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0.4%, 올 들어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달 들어 내린 비의 양은 전국적으로 평균 90 밀리미터 안팎,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유입됐기 때문이지만 완전 해갈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오태석(기상청 방재기상팀) : "비가 자주 내렸지만, 그 강수량이 여름철 강수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당분간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장마로 동해안은 농작물 피해를 입었지만 가뭄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비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