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식품업체 5곳 중 1곳 ‘부적합’ _잉글랜드나 세네갈 누가 이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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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군부대 식중독 사고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방부와 식양청이 군부대에 납품하는 식품 업체를 합동 단속한 결과 5곳 가운데 1곳은 시설이나 위생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군납 식품 제조 업체. 어묵을 만들어 군 부대에 납품하는 공장 냉각실 천정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위생 불량으로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업체입니다. 김치를 만들어 군에 보내는데 품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납품했다 역시 적발됐습니다. <녹취> 적발 업체 관계자: "(만든 김치를)어디다가 검사를 의뢰해야 건데, 그 기간 내에 (검사를) 놓쳐버렸어요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있는데... 자가 품질 검사라고 있어요." 이처럼 군납 식품 제조나 가공업체 5곳 가운데 1곳은 시설이나 위생 기준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당국과 식약청이 합동으로 단속한 결과 전국적으로 135곳 가운데 2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생이나 시설 기준을 지키지 않거나, 보존과 보관 기준을 위반한 경우, 또 검사를 하지 않고 납품한 자가품질검사 위반도 많았습니다. 왜 이처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가 많은걸까? <녹취> 군납 식품업체 관계자: "포기했어요. 왜 포기했냐면. 이렇게되면 단가가 높아져요. 코스트가... 실험실 요원 3명 들어가지. 단가가 상당히 높아지는데 정부에서는 오히려 단가를 낮추고..." 저가 납품 공세에 매달리다보니 좋은 원료, 위생적인 음식을 만들 수 있겠냐는 얘깁니다. <인터뷰> 안명옥(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단순히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위생 기준을 엄격히 심사해서 업체 선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군납 식품 제조업체들의 저가 납품 경쟁. 최근 잇따르는 군 부대 식중독 사고. 군 장병들의 식탁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