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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입니다. 20분에 한종씩 생물들이 사라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고로 UN이 정했는데요, 한국의 그 실태는 어떤지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대산 능선에 멸종위기종인 '노랑무늬붓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지난 74년, 오대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입니다. 노랑무늬붓꽃은 다른 멸종위기종들과 달리 등산로 바로 옆에서도 자랄 수 있을 만큼 서식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어 멸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원혁재(오대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 "꽃이 예쁘다보니까 집에서 키우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자꾸 캐가게 되는데..." 사라질 위협을 받는 건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국에 수만 마리가 서식했던 산양은 이제 7백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안재용(산양증식복원센터 직원) : 산양들의 주 서식지를 많이 파괴시키다 보니까 산양들의 수가 많이 줄게 되었구요, 그밖에 사람들의 불법 밀렵 등에 의해서도..." 우리나라의 자생 동식물은 모두 3만 여종, 이 가운데 221종이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더 많은 생물들이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병이(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우리가 아직 실태조사가 완전히 돼있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종이 있는데 그것이 아직 파악이 안된 상황이라고..."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끊임없는 불법 채취와 포획으로, 소중한 생물자원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