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체제 순항하나?_살사오 슬롯은 실제로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간 나오토 체제 순항하나?_축구 베팅 팁 앱_krvip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자산규모 800조원이 넘는 초대형 기업이 쓰러지면서 그 여파가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졌죠. 지난 2년은 위기의 진원지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경제권이 충격파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간이었는데요.. 어느 정도 회복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 알아보기로 하고 먼저 간 나오토 총리가 집권 2기 체제를 갖춘 일본으로 갑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최근 치러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당내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전 간사장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어제는 당.정 개편을 통해 집권 2기 진용도 갖췄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로서는 큰 고비를 넘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건데요.. 당내 화합을 이뤄야 하는 과제는 물론 엔화 강세, 주일미군 기지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도쿄 연결해 간 나오토 내각의 국정 운영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질문> 김대홍 특파원, 민주당 대표 경선, 당초 박빙이 예상됐는데요. 간 나오토 총리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어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 무엇보다 깨끗한 정치를 원하는 일본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이변에 가까운 이번 경선 결과는 국민들이 표출한 '반 오자와' 여론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지지할 경우 자칫 자신들의 정치생명도 끝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한마디로 도덕성을 갖춘 흠 없는 지도자를 원하는 민심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내에서는 일본 정치문화가 이번 선거를 통해 금권, 계파에서 벗어났고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비록 선거에는 졌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내 영향력이 여전히 상당한데요..혹시 탈당을 한다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습니까? <답변> 선거에 패한 직후 오자와 전 간사장은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며 간 총리를 축하했습니다. 먼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선거 패배 직후 연설을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오자와(전 민주당 간사장) : "다시 한 명의 병사로 민주당 정권을 성공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도 같은 소속의 한 사람으로 잘 지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현재 오자와 계파 소속 민주당 국회의원은 160명 정도. 전체 민주당 국회의원 410명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과거 자민당에서 간사장까지 맡았지만 탈당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민주당을 떠나 야당과 연합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워낙 안좋습니다. 때문에 당장 탈당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계파를 아우르면서 당내 지위는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질문> 간 총리의 새로운 내각과 민주당 새 간사장도 어제 발표됐는데요.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답변>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오자와 전 간사장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오자와 와 가까운 사람은 최소화했다는 겁니다. 전체 17명 가운데 친 오자와 파는 경제재정담당 장관과 경제산업장관, 문부과학장관 등 3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선거 승리에 핵심 역할을 한 오카다 외무장관, 마에하라 국토교통장관 등 '차세대 주역'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오카다 외무장관은 당 간사장, 마에하라 국토교통장관은 외무장관으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오카다 간사장의 취임 기자회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오카다(민주당 간사장) : "우리 민주당을 세울 때 마음처럼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간 총리가 탈 오자와를 강화하면서 철저히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은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각료 17명 가운데 10명을 새로운 인물로 채운 것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질문> 이제 간 총리로서는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인데.. 눈 앞의 현안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먼저, 당내 통합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 같습니다. 선거 때까지는 반 오자자와 깃발 아래 똘똘 뭉쳐 '오자와 제압'이라는 1차 목적을 달성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라는 겁니다. 탈오자와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오자와 지지세력을 껴안아야 하는 정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게 간 총리의 당면과제입니다. 또, 참의원이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야당과의 협조도 필수적입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를 낙마시킨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문제도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최근 오키나와 시의회 선거에서 이전 반대를 주장한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것도 간 총리에게는 부담입니다. 미국과의 합의를 번복하고 이전 계획을 백지화했다가는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불 보듯 뻔합니다. 오는 11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일 때까지는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질문> 특히 일본은 현재 경제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한데요. 간 총리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당장 발등의 불은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엔고 대책을 마련하는 겁니다. 급기야 일본 정부는 2조엔에 이르는 거액을 풀어 6년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습니다. 간 총리의 엔고 대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간 나오토(일본 총리) : "6년 반 만에 환율 개입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0년간 지속된 경기침체. 사상 최대인 9백조엔의 국가부채. 여기에다 최근에는 엔고까지 겹치면서 일본이 국가부도 사태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미국이나 유럽의 공조없이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이어서 자칫 아무 효과없이 시장의 자율성만 헤쳤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 경제가 엔고로 주저앉을 경우 내각의 리더십에 치명적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큽니다. <질문> 이제 간 나오토 2기 체제에서 한일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가 관심인데요..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집권 2기에 성공하면서 지금까지 간 총리가 추진해온 한일 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오카다 전 외무장관을 간사장 직에 앉히고,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센고쿠 관방장관을 유임시킨 것도 우리에게는 긍정적으로 분석됩니다. 간 총리와 센고쿠 관방장관 오카다 간사장으로 구성된 정권 실세 그룹이 친한파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당 대표 경선 국면으로 논의가 미뤄졌던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문화재 반환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애증이 교차하는 게 한.일 관계인데요..독도 문제나 교과서 문제에서 일본이 좀 전향적으로 나오면 좋을텐데요.. 네.. 중국과 영유권 다툼도 요즘 들어 격해지는 느낌인데..이 문제도 원만히 해결됐으면 하구요.. 네.. 김대홍 특파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