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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위암 검진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암 극복을 위한 비영리 재단인 그린벨재단(www.greenbell.or.kr)은 2006년 9월 한국갤럽과 함께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14명을 대상으로 위암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 등의 위암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6%(926명)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자의 연령대별 분포는 19-29세 450명, 30-39세 479명, 40-49세 454명, 50-59세 288명, 60세 이상 343명이었다. 대한암학회와 국립암센터에서는 40세 이상이면 2년마다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 등의 방법으로 위암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안에 따라 40세 이상만 놓고 보면 57.9%가 1차례 이상 위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위암발병이 잦은 40세 이상에서도 32.1%는 위암검진을 한차례도 받지 않은 셈이다. 또한 자신의 위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오히려 낮다거나 매우 낮다는 응답이 각각 36.3%, 9.7% 등으로 위암에 대해 상당수가 낙관적으로 생각했다. 한 번도 위암검진을 받지 않은 응답자(1천88명)가 꼽은 이유로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 61.8% (672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바빠서'가 12.6%(137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22.2%(446명)는 향후 증상이 생기면 검진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답했지만 10.9%(221명) 는 검진 계획이 아예 없었다. 방영주 이사장(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조사를 통해 위암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알 수 있었다"면서 "위암은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