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소음·진동 최소화 안간힘_포커에서 더 가치 있는 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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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세탁기나 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점점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층간소음 문제가 부각되면서 가전업체들은 1 데시벨이라도 줄이기 위한 소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음시설이 있는 스튜디오에 세탁기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세탁기에 40대가 넘는 마이크를 설치한 뒤 세탁기를 작동할 때 어느 부위의 소음이 더 큰지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탁기 두 대에 센서 칩 수십 개를 장착하고 물을 담은 와인잔을 올려놨습니다.

기존 세탁기보다 조금이라도 진동을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녹취> 김현숙(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 "진동은 적고 조용한 세탁기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소음 저감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전업체는 드럼 세탁기에 자동차의 진동을 줄여주는 부품인 서스펜션을 응용해 진동과 소음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탈수할 때 소음을 잡는 게 관건, 여기에 진동도 거의 없는 걸 알리기 위해 12시간 동안만 개가 넘는 카드를 사용해 48층짜리 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원기(LG전자 세탁기 책임연구원) : "소음이 줄어든 만큼 진동도 줄어들면서 층간 소음에도 더 유리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음이 적은 로봇청소기에도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등 1데시벨의 소음이라도 줄이기 위한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