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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은 진단시약이나 의료기기 제조 등 기초의학은 후진국 수준입니다. 국산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골수이식 후 생길 수 있는 바이러스감염을 사전에 찾아내기 위해 시약을 이용해 혈액이나 조직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 시약은 프랑스제로 가격은 150만원이나 합니다. 이 병원의 경우 한해 평균 35억원어치의 진단시약을 쓰는 데 95%가 외국 제품입니다. 100여 종의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병원 화학검사실에는 대당 1억원이 넘는 검사장비 40여 종이 있지만 국산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임종백(연세대 의대 진단검사학 교수): 사용을 하다 보면 외국산과 국산간에 어떤 질적인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외국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조직검사 없이 뇌 속의 종양을 찾아내는 35억원짜리 MRI장치. 14억원을 호가하는 CT촬영기, 모두 외국 제품들입니다. 기초의학과 관련분야가 탄탄하지 않으면 이 같은 의료장비나 시약들을 만들 수 없습니다. ⊙내과 교수: (의료 장비 만들려면) 물리학, 수학, 공학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분야(기초의학)에서 굉장히 뒤처져 있습니다. ⊙기자: 의료산업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미국 13%, 일본 12%, 우리나라는 4%에 불과합니다. 기초의학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진정한 의료선진국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