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존 입장 변화 용의” _슬롯이 몇 개야_krvip

⊙앵커: 미국은 전례없이 유연성을 보이며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북제안이나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중국과 태국, 한국, 일본을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달 말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앞으로의 회담진전을 위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내놓을 경우에 미국은 그 동안의 조건과 제안들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이것은 북한에 대해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안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먼저 폐기한 뒤에 미국은 체제보장과 경제지원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부시 행정부의 기존입장이 유연성을 갖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듯이 라이스 장관을 수행중인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미국은 북한과의 최종협의를 위해서 새로운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이해에 맞추기 위한 추가보상조치는 어떻게 재조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북한으로부터 의견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그러나 핵폐기만이 북한이 희망하는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의 조건은 아니라면서 인권개선과 마약 밀거래 중지, 생화학무기 등의 생산금지 등이 모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6자회담이 열리기 전 워싱턴에서는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까지 열리게 돼서 인권 문제가 앞으로 북핵문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