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엘루이 호텔에 화재 1명 숨져 _슬로타 활력 장갑_krvip

⊙앵커: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호텔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서 호텔 직원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투숙객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에 있는 호텔 엘 루이에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입니다. 불이 나자 객실 120여 개가 있는 이 호텔 내부는 금세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김형종(미국 동포): 저쪽에 도로변 쪽으로 창가를 쳐다봤더니 검은 연기 같은 게 올라와 가지고 그때 이제 불이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자: 불이 난 당시 호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투숙객 150여 명이 잠을 자고 있었고 일부 손님은 가운 차림으로 대피했습니다. ⊙조드리(인디아): 호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깼습니다. ⊙기자: 호텔 지하 1층의 유명 나이트클럽 줄리아나에 있던 손님 100여 명도 모두 무사히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나 호텔 직원 25살 서성민 씨는 불이 난 3층 식당 근처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처음 이 호텔 3층 식당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식당은 현재 수리를 위해 사람의 접근이 금지돼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방서측은 3층 식당 천장부에서 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불은 한 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함께 소방서 추산 55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