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공연 보러 한국 왔어요”…방한 규모 10만 명 진입한 프랑스_베이지 카지노 티켓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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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에 치우쳤던 방한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유럽 한류 팬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 한류 팬들은 케이팝 공연을 즐기고 강원도와 경상도를 여행하는 등 주로 열흘 넘게 한국에 머무릅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이라도 된 듯 곤룡포를 입고 당당히 포즈를 취해보고.

["김치~!"]

전통 부채를 펼쳐 든 채 한껏 멋을 뽐냅니다.

서툰 손길로 매듭을 지어 보자기 가방을 만들고.

한국 음식 불고기도 맛봅니다.

["음! 맛있어요!"]

프랑스 한류 팬 80여 명이 케이팝 공연도 보고 관광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펠리 캉베/프랑스인 관광객 : "당연히 케이팝으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케이팝을 알게 되면서 한국의 음식이나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구미주국가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은 2003년부터 15년 동안 단 한 번의 하락세도 없이 증가해 지난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영희/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 : "일본과 중국 관광객은 전체 방한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 시장 편중이 심합니다. 다변화 전략으로 구미주와 같은 장거리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거리가 먼 프랑스 관광객은 일본 관광객보다 체재 기간도 3배가량 깁니다.

한 달 동안 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끌레몽스 씨는 이번엔 50여 일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클레몽스 라구트/프랑스인 관광객 : "(한 달 반 동안) 경주, 부산, 대구, 안동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한령 이후 급감한 중국 관광객과 수출 제한 규제로 얼어붙고 있는 일본 관광 시장.

유럽의 한류 팬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