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교체기 중국, 美 대선 관심 고조_로고 포커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이어 중국도 10년 만의 권력 교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중국은 G2로 부상한 경제 대국으로서 경쟁국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화상 연결합니다. 박정호 특파원,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궁긍한데요. <리포트>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중국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매체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미국 대선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선과 중국의 18차 당 대회 이른 바 G2의 권력 교체가 하루이틀 차이로 사실상 거의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매우 절묘한 우연이라며 18차 당 대회와 함께 미국의 대선을 주목해 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대선 기간 오바마와 롬니 두 후보가 일자리와 환율 등 경제 문제로 이른 바 중국 때리기 경쟁을 벌였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수출 덕분에 미국이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국을 미국 경제 회복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는 입장입니다. 무역과 금융 문제를 둘러싸고 롬니에 비해 오바마가 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누가 당선된다고 해도 양국의 마찰은 지금보다 더 커지지 않겠냐는 예상입니다. 또 안보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로의 복귀 전략은 미국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중국을 봉쇄하는 전략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중 양국의 대립각은 분명하지만 당장 구체적인 무역 보복이나 군사적 조치는 양국의 공멸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지 않겠느냐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