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역대 최대 증가 폭 기록…총 1,130조 원_베타 롱 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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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2분기 가계 부채가 1분기보다 30조 원 넘게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계 부채 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1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분기 동안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현재 가계 부채 잔액을 보면, 지난 3월말보다 32조 2천억원 늘어난 천백30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4분기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의 증가폭입니다.

가계부채 총액 규모로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내린 데 이어 지난 6월 사상 최저치인 1.5%로 추가 인하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에 한층 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들이 안심전환 대출분을 주택금융공사에 팔아 유동화한 점을 고려하면, 20조7천억 원 늘었습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도 지난 1분기에 비해 5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부채의 급속한 증가는 소비 둔화로 이어져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구나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