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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최대 온라인 금융 회사가 투자자들의 돈 9조원 대를 가로채는 사상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90만 명에 달하면서, 중국 각지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굴착기로 땅을 파내자 비닐 봉투가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이 확보한 중국 인터넷 금융기관 'e쭈바오'의 비밀 계좌 장부는 1200개나 됩니다.

<인터뷰> 경찰 : "(많은) 자금을 이전하는 것을 발견했고 회사 고위층이 이때 해외 도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e쭈바오는 웹사이트에 여러 투자 상품을 내걸고 연 14%가 넘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다단계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끌어들인 돈은 우리 돈으로 9조원. 피해자는 90만 명에 이릅니다.

투자한다는 기업은 대부분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투자 대상 기업 관계자 : "우리 기업과 저도 모두 모릅니다. 저희는 돈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34살인 e쭈바오 실소유주는 가로챈 투자금을 흥청망청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를 빌려준 사장에게 240억 원짜리 집을 사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민(명의사장) : "그는 사무실에 있는 수십 명의 비서에게 꼭 루이비통,구찌,샤넬의 옷과 목걸이 등을 하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30여개 시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달 초 'e쭈바오' 실소유주 등 회사 임직원 2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