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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4억 명인 중국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래서인지 젊은이들을 결혼시켜보자는 단체 맞선 행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아지는 혼인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광둥성에서 열린 단체 맞선 행사에 중국의 젊은 남녀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각자의 신상명세를 걸어놓고 짝을 찾는 모습이 마치 취업 박람회를 연상시킬 정돕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런 식의 단체 맞선이 최근 중국 전역에서 성황입니다.

[단체 맞선 참가자 : "규모가 굉장히 큰 느낌이네요. 분위기가 좋아요. 커플이 너무 빨리 된 것 같아요."]

행사를 TV나 인터넷으로 중계해 사실상 자신을 중국 전역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단체 맞선 참가자 부모 : "좋습니다. 맞선 행사를 잘 열었습니다. 전국이 여기처럼 이런 행사를 열어야 합니다."]

중국 대도시 공원에서도 주말마다 대규모 결혼 시장이 열립니다.

자녀들의 신상과 이력을 적은 팻말을 펼쳐놓은 부모들이 사윗감 며느리감을 구해보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사윗감 찾는 부모 : "저는 딸을 위해 나와 있어요. 6년 동안 여기에 나왔는데 아직도 배필을 못찾았어요."]

중국의 일부 성시는 결혼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나섰지만, 중국의 혼인율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혼인율은 지난해 보다 10% 가까이 떨어져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