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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은 봄밤, 달빛 아래 고즈넉한 고궁을 걷는 기분, 어떨까요?

요즘 창덕궁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선의 왕들이 가장 사랑했던 공간, 창덕궁 그 밤 속으로 김민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해 저문 창덕궁.

수문장이 지키는 돈화문을 지나 저마다 청사초롱을 들고 궁궐로 들어갑니다.

조선의 여덟 임금이 즉위식을 올린 창덕궁의 정전 '인정전'.

낮과 다른 신비로움이 곳곳에 배어납니다.

고즈넉하게 자리한 누각에 다다르자 고요한 후원에 맑은 대금 소리가 울려 퍼지고, 도심 속 궁궐에서 만난 뜻밖의 풍경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가야금 소리가 어우러진 연못 뒤로 왕의 시문을 보관하던 주합루도 보입니다.

[이종선/세종시 : "분위기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예쁜. 옛 멋스러움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효명세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깃든 연경당.

효명세자와 신정왕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만납니다.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 기행'.

매회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심수영/서울 강서구 : "(창덕궁은) 서울 같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자연과 나무들과 전혀 서울 도시 같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달빛 비치는 고궁에서 낮에는 볼 수 없는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