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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오늘은 우리나라와 메콩강 유역 5개 국가들이 따로 모여 정상회의를 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인데요.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색 전통칠기로 제작된 '십이장생도' 그림 앞에 선 정상들.

아세안 국가 중 메콩강을 접한 5개 나라들만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 자금의 20% 이상을 받는 핵심 개발 협력국들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선,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해 한국과 메콩 국가들이 공동 번영을 이루자는 게 핵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구체적으론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전수해 농촌 개발을 돕고, 메콩 농촌 지역의 지뢰 제거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연 6% 이상 고성장하는 메콩 국가들의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메콩 국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면서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한-메콩 공동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는 메콩 국가들이 돕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6일 환영 만찬 :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언젠가 남북의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한-메콩 정상들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내년엔 베트남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