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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이산가족 상봉으로 통일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습니다. 이런 변화의 바람에 N세대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N세대들이 바로 본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영준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N세대들에게도 그 열기는 예외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애교 있는 인기투표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북한의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북한 정보제공 사이트들이 앞다투어 선을 보인 가운데 북한 관련 퀴즈사이트까지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의 북한 가요들이 어느새 노래방 인기곡으로 자리잡았는가 하면 북한 노래가 휴대폰 멜로디 인기곡이 되기도 합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인터넷 업체에서는 기발한 북한 관련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인민복과 치마를 입고 큰율동을 선보인 이 업체는 행사 전문 도우미까지 동원해 N세대를 겨냥한 길거리 판촉에 나섰습니다. ⊙이순화: 오늘 광복절이고 이산가족 만났잖아요. 남북이 하나 되는 의미에서 저희가 입은 거예요. ⊙남덕선: 행사하면서 사람들 시선도 많이 끌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기자: 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 업체는 오토바이까지 동원한 게릴라식 마케팅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일석이조의 짭짤한 북한 특수를 거두었습니다. ⊙신혜경(이벤트 기획): 요즘에 이산가족 상봉이다 해서 그런 젊은 세대들한테 N세대들한테 통일에 대한 염원이라든가 그런 기대감들을 좀더 즐거움으로 효과적으로 젊은 세대들한테 홍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기자: 실제로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남북관계 변화로 인한 이른바 N세대들의 통일인식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의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통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58%에 올해 71.2%나 됐습니다. 북한 지도층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해 싸워야 할 적으로 생각했던 북한이 크게 줄고 반면 함께 살아야 하는 이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3.1%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한만길(박사/한국교육개발원): 반가운 현상이죠. 일단은 북한에 대해서 좀 우호적인 태도로 변화됐기 때문에 과거에는 북한하면 못 산다거나 또는 독재자라든가 부정적인 측면에서 인식이 중심을 이루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청소년 세대들에게는 통일이라고 하는 그런 이슈를, 벤처정신에 입각해서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북한이 적대적 관계가 아닌 같이 공존해야 할 관계로 변화하자 교육계 내에서도 새로운 통일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문화와 다양한 생활모습을 담은 다양한 북한 자료들을 연구하는 등 새로운 교육자료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이 한참 꿈 같은 상봉의 시간을 갖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상봉장 근처의 88잔디마당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의식변화를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작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젊은 N세대들만이 모여벌인 유스페스티벌 2000. 전통악기 연주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이날 행사에 통일을 주제로 한 이색 힙합 공연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연합힙합동아리 공연. 참가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가사에 통일에 대한생각들이 자신들만의 힙합언어로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기자: 이산가족 상봉 보니까 느낌이 어때요? ⊙인터뷰: 뿌듯해요.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통일이 가까와 진 것 같아요. ⊙기자: 통일이 되면 뭐가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북한 남자 볼 수 있으니까... 세계에서 강한나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도 우리나라를 얕보지 않는... ⊙기자: 이번 공연을 기획한 독일교포 송한송 씨. 먼저 통일을 이루어낸 독일에서 느낀 바가 많았다는 송 씨는 20살의 N세대답지 않게 나름대로의 통일논을 개진합니다. ⊙송한손(20살/독일함부르크 거주): 북한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그냥 가까워지게 친구사이로 되는 게 제가 원하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통일이 당연히 오는 거잖아요. ⊙이강명(유스페스티벌 기획팀): 우리가 생각하는 국경일 8.15가 아니라 청소년이 인식하는 8.15는 다양한 형태로 표출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우리가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통일을 생각 해 내고 있고 새로운 형태로 통일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통일에 대해 부정적이고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진 N세대들. 하지만 북한과의 접촉이 빈번해 지고 매스컴 등을 통해 다양한 북한 모습을 접하면서 우리의 N세대들이 통일의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