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 합의안 마련 지시”…배경은?_유로화로 포커스타에 입장하는 방법_krvip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안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선거를 의식한 일시적 대응인지, 아니면 무역분쟁을 타결할 진정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정상 간 통화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합의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중국과의 협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가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하면서 공정한 무역 협상을 하자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도 모두 그걸 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단기간 내에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를 낙관하기에는 두나라간 근본적인 입장차이가 큽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선 난제는 미국이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첨단 기술 탈취와 위안화 환율 조작 문제도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대중 강경 입장에서 선회한 데 대해 언론들은 무역갈등이 장기화 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부담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번 조처가 중간선거 직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선거용일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중의 갈등이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 간 담판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는 요구가 높습니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의 두 정상의 담판이 두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의 향방을 가름할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