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불허” 공정위에 SKT·CJ헬로비전 ‘유감’_만화 로티플 재미_krvip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양사의 인수합병을 불허한 공정거래위원회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어제(4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J헬로비전 주식취득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행위를 해서도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공정위는 합병법인이 출범할 경우, 권역별 방송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가 강화될 우려가 있어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왔다"면서 "이번 결정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또한 "인수합병 이후 대규모 콘텐츠,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정위로부터 전달받은 심사보고서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여러가지 후속 대책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도 입장을 내놨다. CJ헬로비전은 "이번 심사결과는 케이블 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결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이번 결정은 경쟁력을 잃어간 케이블 산업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라면서 "합병할 경우 거대 독점 사업자가 등장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양사 가입자를 합해 KT에 이은 2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사무처의 의견으로 향후 두 회사가 의견서를 제출하면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