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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어제 여야 합의가 이뤄졌지만 하루만에 국회는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에서는 출자총액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과 금산분리 완화를 담은 은행법, 산업은행 민영화 관련법 등이 몸싸움 속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엿새 전 미디어법 직권상정 이후 벼르고 벼르던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날을 세웁니다. <녹취>조영택(민주당 의원) : "왜 강승규 안만 올라와 있어." <녹취>이종걸(민주당 의원) : "강승규만 인간이야." <녹취>민주당 의원 : "고 의원님. 우리는 위원장을 인정 못해." 한나라당 쪽이 맞대응을 하면서 분위기는 더 험악해집니다. <녹취>한나라당 의원 : "위원장을 인정 못하면 위원회에서 나가야지." <녹취>민주당-한나라당 : "당신들이 먼저 폭력으로 했잖아. (허 참) 허 참. (이러지 말고 말로 합시다.)" <녹취>민주당-한나라당 : "날치기를 뭐라는 줄 알아? 도둑질이라고 해. 세상에 없는 날치기야. (그러니까 날치기가 아니지) 웃기지 말라니까. 전문 날치기 꾼. 고날치야 고날치." <녹취>민주당-고흥길 : "전문날치기 꾼을 우리가 어떻게 위원장으로 인정하나. 창피하지? (창피하면 문방위를 떠나.)" 문방위는 한 시 반 정도 정회됐다가 고흥길 위원장이 25일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에야 속개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는 야당의원이 위원장석을 점거했습니다.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섭니다. <녹취>김영선 : "관둬요. 이게 무슨 합의야." <녹취>한나라당-민주당 : "이리 와. 이리 와. (만지지 마세요. 어딜 만져요.)" <녹취>한나라당-민주당 : "시끄러 이성남 조용해. (날치기지 이러면.)" 한나라당은 몸싸움 중에도 법안을 통과시킵니다. <녹취>김영선 : "찬성 손들어보세요. (표결 무효) 출총제 반대? (네. 한명 반대했습니다.) " 3가지 쟁범 법안이 정무위를 통과하는 데는 10분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