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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정말 심하군요.

일정규모 이상의 건설공사는 조립식 공법을 도입할 경우에 공사기간도 단축시키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강 북쪽에 건설 중인 강변도시 고속도로는 중랑천 하구에서 반포대교 북단까지 가칭 옥수대교구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상판분절 조립공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상판분절 조립공법이란 무엇인지 김시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도입된 상판조립공법은 교각을 세운다는 점에서는 다른 공법과 같습니다.

그러나 교량상판, 다시 말해서 교량바닥을 만드는 방법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미리 제작된 상판교각을 조립해서 교량상판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공법은 상판제작을 위한 공장이 필수적입니다.

공장에서는 말 그대로 일반 공장과 같이 상판분재를 생산합니다.

먼저 철근으로 분절형태를 만듭니다.

조립된 철근 구조물을 거푸집으로 옮긴 뒤 콘크리트를 부어 넣습니다.

그 뒤 콘크리트 양성에 들어가는데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막을 씌운 뒤 마치 떡을 찌듯이 높은 온도의 증기 속에서 콘크리트를 양성하게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상판분절은 하루에 2,3개씩 한 달 평균 70여개가 만들어 집니다.

상판분절은 하나의 무게가 60에서 70톤,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진 분절은 현장으로 옮겨져 바로 조립작업에 들어갑니다.

50미터에 이르는 교각과 교각사이에는 2.75미터짜리 분절 19개가 들어가는데 조립이 된 뒤는 각 분절을 케이블로 묶어 매도록 돼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1천2백여 개의 상판분절을 조립해 3,676개의 교량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김영환 (서울시종합건설본부과장) :

하부 기초공사와 동시에 상부부재인 분절제작을 동시에 할 수 있으므로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하루 기차공사비가 절약되므로 공사비가 저렴한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실제로 이 공법을 사용하면 보통 한 달 걸리는 교각과 교각의 연결 작업이 1주일로 단축됩니다.

결국 6,7년 걸리는 공사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고 공사비도 60억 원 절감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공법은 공장이 들어설 넓은 땅이 있어야만 하고 3km이하의 짧은 다리를 건설하는데 적용하면 오히려 건설비가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