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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함이 유조선과 충돌 직전 움직임을 추적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매케인함과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알닉MC가 믈라카해협에서 충돌하기 직전 선박교통정보시스템(VTIS)에 움직임이 추적된 선박은 유조선뿐이었다고 밝혔다.

VTIS는 레이더 또는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통해 선박을 식별하고 위치를 추적하며,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경고 신호를 보내 항로를 변경하도록 유도한다.

해상인명안전협약에 따르면 모든 선박은 AIS 장비를 켜놓아야 하지만, 전함이나 군함은 이 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MPA는 "이번 사고에서는 VTIS 시스템과 레이더가 유조선의 존재만 추적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는 '통항 분리방식'이 적용되는 싱가포르해협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통항분리방식'이란 선박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한 방향으로만 항행할 수 있도록 항로를 분리하는 것을 이른다.

전문가들은 VTIS가 AIS 신호를 통해 유조선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었던 반면 매케인함의 경우 AIS 장비가 꺼져 있어 추적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군함이 보안 목적으로 AIS 장치를 끄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근에 있던 선박들은 레이더 신호 또는 육안 관측을 통해 매케인함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의 원인으로 외부의 사이버 공격으로 매케인함의 컴퓨터 시스템이 불능상태에 빠지거나, 조종 장치 등 기술적 결함, 인적 오류 등을 추정 가능한 사고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