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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병 앓는 몽골 소녀 울산서 수술후 재활치료 울산의 한 병원과 교회가 희소병에 걸린 몽골의 12살 여학생을 울산으로 데려와 무료 시술을 해줘 국경을 초월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6일 울산시 남구 달동 굿모닝병원(병원장 손수민) 물리치료실에서는 몽골의 한 여학생이 환한 표정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50여㎞ 떨어진 시골 마을 날라흐구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인 오랑빌딕(12) 양은 5살때 엉덩이뼈와 근육이 붙는 병명도 없는 희소병에 걸렸다. 이 병으로 오랑빌딕양은 앉거나 똑바로 걷지 못해 혼자서 용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교실 뒤에 하루종일 서서 학교 수업을 받아야 하고 친구들과 뛰어 놀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왔다. 운신조차 제대로 못하는 고통을 겪던 오랑빌딕양은 굿모닝병원과 동구 평강교회의 도움속에 지난달 27일 굿모닝병원에서 2시간30분간의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손 원장은 "당초 4, 5차례의 대수술을 예상했지만 1차 수술이 아주 성공적이어서 한차례의 수술만 더 받으면 완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6주 뒤면 교실에서 친구들과 앉아서 공부하는 오랑빌딕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오랑빌딕양이 한국에서 무료 시술을 받게 된 것은 손 원장과 울산시 동구 평강교회에서 몽골로 파송된 김규성(47) 선교사의 도움 덕분이었다. 국경을 넘는 의료봉사활동으로 유명한 그린닥터스의 울산지부 이사인 손 원장은 지난해 6월 몽골의 날라흐구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희소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오랑빌딕양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20년이 넘는 의료활동을 했지만 오랑빌딕양의 병은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희소병이었기때문이다. 오랑빌딕양의 상태를 검사한 손 원장은 나이가 더 들기전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의료수준이 몽골보다 나은 한국으로 데려와 치료를 해주기로 작정을 했다. 손 원장은 이어 지난해 10월께 몽골 날라흐구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 선교사와 만나 오랑빌딕양의 이송 작전을 짰다. 손 원장이 오랑빌딕양의 무료 수술을 약속하고 김 선교사와 평강교회는 오랑빌딕양과 아버지 나상후(38)씨의 항공료를 부담키로 하고 마침내 지난달 22일 오랑빌딕양 부녀를 울산으로 데려왔다. 항상 상냥하고 쾌활한 모습에 간호사와 환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오랑빌딕양은 "수술이 끝나면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내 병을 모르는 선생님이 의자에 앉아서 시험을 치지 않고 왜 서 있느냐고 다그칠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오랑빌딕양은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앉아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아버지 나상후씨는 "어릴때 딸에게 제대로 치료를 해주지 못해 사무쳤는데 천사같은 한국사람들을 만나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인 뒤 "아이가 나으면 자전거를 타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