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카드 소비자에 천국…카드사엔 지옥” _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게임 포커 게임_krvip

“한국, 신용카드 소비자에 천국…카드사엔 지옥” _영혼없는 베토가 죽다_krvip

한국의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사가 내놓는 각종 서비스로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반면 카드사는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NYT는 회사원 박경진(28.여)씨가 지출규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박씨가 현대백화점에서 옷을 살 때 5% 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이 주어지는 현대카드를 사용하고, 장을 볼 때는 롯데카드 5% 할인서비스가 적용되는 롯데마트에 들른다고 소개했다. 박씨는 평소 결제액 1천500원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2마일을 적립해 주는 씨티은행 카드로 소비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씨는 "현금으로 지급하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면서 "한국에서 신용카드는 단지 결제수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돈을 아끼는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유형 정착으로 2006년 한국의 민간소비 454조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용카드로 결제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신문은 한국의 카드 소비가 일반화된 배경에 대해 1990년대 말 부패추방에 역량을 집중한 한국정부의 정책시행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당시 한국정부가 민간의 카드결제를 장려하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 거부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위협으로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들이 주차요금부터 고속도로 통행료, 피자배달, 포장마차 2천원짜리 국수까지 신용카드로 해결하며 주유소와 서점, 항공사, 쇼핑몰, 통신사, 제과점, 놀이공원, KFC 매장,심지어 병원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이처럼 카드결제가 일반화되고 부가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신용카드사와 유통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카드사 임원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끊임 없이 새로운 혜택을 고객에게 줘야 살아남을 수 있기때문에 한국은 힘든 시장"이라면서 "그러나 카드 사용자에게 한국은 최고의 소비처"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