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맞추기 수사…검찰은 정권 하수인”_세상을 얻고도 영혼을 잃지 말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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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권의 하수인이 짜맞춘 표적 수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혐의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SNS에 글이 하나 게시됐습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한 직훕니다.

구속 전 작성했다는 46문장 짜리 글을 통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입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면서 그 강도는 정점을 찍습니다.

자신의 주요 혐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다스 자금 350억 원 횡령 혐의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스는 큰형 이상은 회장의 가족 회사로 자신은 경영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관된 부인 전략입니다.

검찰이 뇌물이라고 결론 내린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워싱턴 법률회사의 무료 자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며 자신이 대납을 요구한 적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성립의 필요조건인 대가성 여부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소송비 대납 대가로 이건희 삼성 회장을 사면했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은 측근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옥중조사 거부는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속 당시 입장문과 다른 점은 자신을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며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