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늦지 않도록”…서울시, 오늘부터 임시 안치시설 가동_빙고용 지구본 만드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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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지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 사망자 급증으로 이른바 '장례 대란' 문제가 불거지자 지자체들도 안치시설 추가 마련과 화장량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로가 쉴 새 없이 가동됩니다.

매일 새벽 6시 반부터 자정까지, 서울에서만 하루 232건의 화장이 처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가 가동 횟수를 평소의 1.7배 이상 늘린 겁니다.

하지만, 4명 중 3명은 여전히 화장터를 찾지 못해 5일장 이상의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구종원/서울시 복지기획관 : "급하게 가셔야 하는 돌아가시는 분들이 장소를 차지하지 못해서 부족 현상이 좀 생기고 있고요."]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서울시는 다음달 철거 예정인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활용해 임시 안치실을 마련했습니다.

오늘부터 30구가 추가 가동되고, 이달 중에 50구를 더 설치할 방침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필요하면 필요한 용량대로 충분히 늘려서 유가족 여러분들이 가슴 아픈 경험을 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 5명 중 1명이 60살 이상 고위험군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128명, 사망자는 306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적모임은 10명까지,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은 밤 12시까지 가능합니다.

한편, 영국과 타이완에서는 기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혼합된 형태의 'XE 변이'가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에 비해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방역 당국은 국내에선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