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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서고속철도 운영 간부들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류와 면접 점수를 조작해 전, 현직 간부의 자녀가 합격하도록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 억울하게 떨어진 지원자가 백 명이 넘습니다.

일부는 인사 청탁 대가로 돈까지 받았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위를 이용해 부정 채용을 지시하거나 채용 대가로 돈을 받은 수서고속철도 간부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직원 공채시험에서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에스알) 임직원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부정 채용된 24명 가운데 18명은 수서고속철도나 한국고속철도 운영사의 전·현직 간부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R 상임이사였던 A 씨는 전·현직 간부들의 청탁을 받고, 인사담당자들에게 청탁 대상자의 서류와 면접 점수를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지시를 받은 인사담당자들은 평가점수 상위권 100여 명을 고의로 떨어뜨리고, 청탁 대상자들을 최종 합격시켰습니다.

또 다른 임원 B 씨는 단골 식당 주인의 딸을 서류접수 마감 후에 합격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부정 채용에는 회사 임원뿐 아니라, 노조위원장도 가담했습니다.

지원자 11명의 부모에게 모두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고, 해당 지원자들의 합격을 도운 겁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로 주식회사 SR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엄격한 경영평가와 경영지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