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불명 DAY신드롬 _스타 게임 내기_krvip

⊙앵커: 내일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 설레는 분들 계실 겁니다. 내일 3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와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사탕을 준다는 화이트데이인데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매달 14일을 특별한 날로 기념하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자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부터 장미꽃을 선사한다는 로즈데이까지, 젊은이들에게 불고 있는 D-데이 신드롬을 최세경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려하게 포장되어 진열대 위에 가득한 사탕바구니, 이것들은 모두 내일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것입니다. 발렌타인데이와는 반대로 남성들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 때문에 백화점 매장은 선물을 고르는 남성들로 가득합니다. ⊙기자: 얼마 정도 쓸 계획이세요? ⊙인터뷰: 오늘요? 5, 6만원 정도... ⊙기자: 명동의 한 매장에서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이색행사가 한창입니다. 커플들을 겨냥해 퀴즈를 맞추는 커플한테는 사탕을 주고,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젊은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이런 각종 기념일을 맞아 선물을 주거나 이벤트를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링데이, 키스데이... ⊙인터뷰: 블랙데이, 로즈데이, 아니면 빼빼로데이? ⊙기자: 실제로 그런 날 되면 그런 거 해요, 다? ⊙인터뷰: 한국에서만 그런 거 같아요. 외국은 없는데 한국만, 돈 벌려고... ⊙기자: 발렌타인데이로 시작된 D-데이 열풍,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매달 14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4월 14일은 블랙데이로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때 커플이 없었던 사람끼리 자장면을 먹습니다. 또한 5월 14일은 연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카레를 먹는 옐로데이, 6월 14일은 연인들이 키스를 하는 키스데이입니다. D-데이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확산되고 있는 이런 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남민우(대중문화 감시단장): 14일마다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상업주의와 잘 결탁된 그런 하나의 페스티발을 만듬으로써 상업자에게도 이득이 되고 또 놀이문화가 개발되지 않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어떤 흥미를 끌 수 있는 그런 것이 바탕이 되어서... ⊙기자: 이와 같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것을 찾는 신세대 연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D-데이 열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