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동해안 폭설…최고 70cm 더 내려_슬롯 램프가 켜집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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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동 지역에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적설량이 50cm를 넘었는데, 내일까지 많게는 70cm 이상 더 내린다고 합니다.

강릉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보람기자, 눈이 펑펑 쏟어지고 있네요?

<리포트>

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합니다.

사흘째 그칠줄 모르고 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계차가 나와 있는 강릉 교동의 적설량은 벌써 40센티미터를 넘었습니다.

밤새 제설작업이 곳곳에서 이어졌지만, 눈을 치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시민들도 나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등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지칠줄 모르고 내리는 눈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역에는 이틀째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이 54 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정선 임계 46, 강릉 46, 대관령 41.5, 미시령 43.5 센티미터 속초 15.2 등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어젯밤 11시 반쯤 양양군 강현면 7번 국도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사가 다치는 등 어제부터 10여 건의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영동지역의 30여 개 시내버스 노선은 정상 운행이 어려워,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간 벽지를 중심으로 점차 고립마을도 생겨나고 있고,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은 고지대 입산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9일)까지 강원 동해안에 20에서 50센티미터, 많은 곳은 70c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다른 때와 달리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비닐하우스가 내려앉는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