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 주춤 _빠른 걸기_krvip

강남권 호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강남발 부동산 시장의 들썩임도 둔화했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은 한 주간 0.1% 오르는 데 그쳤다. 강동 재건축(0.46%)은 일부 거래가 이뤄졌지만 강남·서초·송파 재건축 단지는 이번 주 거래가 끊겼다. 강남은 0.16% 변동률을 보였으나 서초는 0.02% 하락, 송파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매도 호가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강변 재건축 수혜 지역 중 강남 압구정동, 서초 반포지구 일대는 매도 호가가 높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여의도동 일대는 관망세 속에 매도 호가가 소폭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강동(0.22%), 강서(0.08%), 양천(0.07%), 광진(0.04%), 금천(0.02%) 순으로 올랐다. 둔촌주공아파트 4단지 전면적이 1천만~2천만 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미주진로 107㎡가 실수요자 거래로 가격이 2천700만 원 올랐다. 분당 상승세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이번 주 0.02% 떨어졌다. 분당(0.06%)은 3주째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산본(-0.25%), 일산(-0.09%), 중동(-0.05%), 평촌(-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하남(0.07%), 용인(0.04%), 고양(0.03%), 의왕(0.03%), 과천(0.01%), 남양주(0.01%)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한 과천은 중앙동 래미안 에코펠리스 82㎡가 500만 원 올랐다. 서울 전세 시장은 강남권과 도심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 강동 전세 거래는 새 아파트 전세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고 난 뒤 기존아파트 거래까지 활발히 진행됐다. 소형 전세 물량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싼 매물이 소진되고 이사수요도 조금씩 줄면서 주간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19%)보다는 둔화했다. 신도시는 평촌(0.41%), 분당(0.36%), 일산(0.02%) 등이 올랐다. 평촌은 직장인 발령 등 이주수요가 늘어 초원대림, 초원부영, 초원한양 등의 중소형 면적이 500만~1천만 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대기업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화성시(0.54%)가 가장 많이 올랐고, 뒤를 이어 과천(0.49%), 부천(0.47%), 군포(0.33%), 수원(0.29%)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