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캠프 출신 수십 명 부정 채용”…경찰 수사 본격화_자유 시장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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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다수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전 성남시장 비서관이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했고, 은 시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수미 성남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올 초 그만둔 이 모 씨가 경찰을 찾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던 성남시의 부정 채용 관련 의혹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이○○/성남시장 전 비서관/음성변조 : "(사직하면서 요구한 것은) 부정 채용된 자들을 6개월 내 전부 퇴사 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부한다면 공익신고를 해서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은 시장은) 채용비리와는 전혀 무관한 저급한 글로 공익 신고자인 저를 음해하는 입장문을 내셨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캠프 관계자 27명이 시와 산하기관 곳곳에 부당 채용됐다는 것.

시장에게까지 이의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역시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시립 도서관에 캠프 관계자들이 부정 채용됐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기인/성남시의원/국민의힘/의혹 관련 고발장 제출 :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은수미 시장과 해당 인사들을 고발한 것입니다. 노동운동을 했던 은수미 시장이 측근이라고 해서 미리 사람들을 내정한 다음에 공개 채용을 했다라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굉장히 비판받아야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은 시장은 의혹을 제기한 이 전 비서관이 물의를 일으켜 일을 그만두었고, 채용도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성남시도 적극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일방적 의혹 제기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경기 성남중원서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존 수사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 전 비서관 등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성남시청과 은 시장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