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랴오닝호 항모전단, 타이완해협 23시간 만에 통과_페르난도 비아나 다 코스타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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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해협에 진입해 양안 긴장을 고조시켰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23시간여 만에 해협을 통과했다.

12일 타이완 중앙통신은 타이완 국방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항행하던 랴오닝호 항모전단이 이날 오전 6시 30분(이하 현지시각)쯤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7시쯤 타이완 남서쪽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지 23시간여 만이다.

랴오닝호는 당초 28~37km의 속도로 움직이며 길이 180㎞인 타이완해협을 10시간 만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협에 진입해 속도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 당국이 우려했던 영해 침범은 없었지만 타이완은 불과 100㎞ 거리를 두고 항행하는 항모 전단에 심각한 위협을 느꼈다.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랴오닝호는 앞으로 동중국해를 거슬러 올라가 모항인 칭다오 군항으로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랴오닝호는 지난달 15일쯤 출항한 지 한 달여 만에 원양 순항훈련을 마치게 됐다.

앞서 타이완군은 전날 랴오닝호의 북상 소식에 육해공을 총동원해 비상 경계태세에 들어가 독자 개발한 IDF를 비롯해 F-16 등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했고 펑후도 인근엔 해군 함정들이 파견돼 랴오닝호 전단의 움직임을 살폈다.

이번 랴오닝호의 순항 훈련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미국·일본 등을 상대로 중국이 무력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타이완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정부에 대한 경고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