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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밖에서 혼자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 안으로 함께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습지 교사 등으로 사칭하며 경계를 풀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중년 남성과 어린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남성은 아이의 신발주머니도 대신 들어주며 이야기를 건넵니다.

아이의 집에 함께 들어간 이 남성, 75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나왔습니다.

48살 송 모 씨는 주택가나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다 혼자 놀고 있는 8살 안팎의 어린이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말을 걸며 특히, 집 안에 어른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주변에 대한 경계가 느슨한 점을 악용한 겁니다.

깔끔한 정장 차림일 땐 부모가 최근 계약한 학습지 교사, 군복을 입었을 땐 예비군 통지서를 전달하러 온 군인이라고 속여 아이와 함께 집 안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2달 동안 경기와 서울, 경남, 부산 등지를 돌며 모두 23차례, 똑같은 수법으로 약 1억 50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심무송(경기 일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모르는 사람이 접근해 오는 경우 먼저 부모님과 통화를 하거나, 아니면 절대로 그 사람을 집 안에 들이지 않도록 평소에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찰은 송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송 씨로부터 신원 확인 절차없이 귀금속을 매입한 혐의로 보석매매업자 김 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