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시위, ‘계좌전환 운동’으로 구체화 _홈 오피스로 돈 벌기_krvip

美 월가 시위, ‘계좌전환 운동’으로 구체화 _포커 토너먼트 구조 앱_krvip

<앵커 멘트> 청년실업, 빈부 격차에 항의하는 미국 월가의 시위대가 '계좌전환 운동'이라는 구체적인 시위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금융 위기로 불평등에 대한 분노는 유럽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제가까지 만들어 청년실업, 빈부 격차에 항의하는 미국의 반 월가 시위대가 다음 달 5일을 '은행 계좌 전환의 날'로 정했습니다. 대형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폐쇄하고, '크레디트 유니언'으로 불리는 신용협동조합으로 잔고를 옮기자는 캠페인입니다. 은행 계좌 전환 운동은 반 월가 시위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펼치는 운동이어서 파급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각 9일 오후까지 만 4천여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동참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출발해 1700킬로미터를 걸어온 시민운동가들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는 23일, EU 정상회의에도 재정 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위스와 홍콩, 호주와 칠레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고, 오는 15일에는 세계 주요도시에서 동시 다발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부패와 탐욕에 빠진 정치·경제 시스템을 비판하는 시위가 유럽과 세계 각국에 잇따르면서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번질 태세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