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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소규모 사업장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는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시흥지역 노동자의 노동환경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10일까지 긴급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휴업상태를 묻는 질문에 무급휴업이 33.8%로 가장 높았고, 유급휴업 23.1%, 연차 강요 11.0%, 무급 근무시간 단축 6.9%, 해고상태 2.7%로 답했습니다.

무급 휴업 비중은 파견용역직 100%, 특수고용직 69.6%, 단시간 노동자 62.5%, 무기계약직 36.8%, 계약직 35.5%로 나타나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에서 큰 반면, 정규직은 21.4%였습니다.

이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은 56.5%, 10인 이하 사업장은 52.4%, 30인 이하 사업장은 44.8%, 100인 이하 사업장도 30.4%였습니다.

반면 유급 휴업 비중은 정규직이 47.1%, 무기계약직이 36.8%, 계약직이 29%, 단시간 노동자가 4.2%였습니다.

노동시간 변화에서도 '줄었다'는 답변이 학습지 방과후 교사직종 58.3%, 프리랜서 45.5%, 돌봄 40% 순으로 나타났고, '해고됐거나 일자리가 없어진' 비중이 학습지 25%, 프리랜서가 21.2%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줄었다와 해고됐다 또는 일자리가 없어졌다'의 비중이 특수고용직은 76%, 단시간 노동자는 70.3%, 계약직은 54.8%, 파견용역이 40%로 조사됐습니다.

이외에 '연차 강요'와 '무급 근무시간 단축', '해고', '일거리가 없어졌음'으로 답한 경우도 모든 고용 형태에서 3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변화에서 '줄었다'라는 답변은 학습지 또는 방과후 교사가 92.3%, 프리랜서의 77.6%, 서비스 판매직 52.8%, 돌봄이 40%, 사무직은 37.8%, 배달 업종은 33.3%, 생산직은 27.3%를 차지했습니다.

또 임금 감소액은 학습지 방과후 강사 등이 95만 원, 프리랜서 85만 원, 돌봄 직종 61만 원, 서비스 판매직 53만 원, 사무직 52만 원, 생산직 51만 원, 대리 등이 20만으로 줄었다고 각각 답했습니다.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는 학습지 교사와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직과 서비스 직종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 또는 소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특징을 반영했을 때 이와 같은 임금감소는 ‘실질임금 0원’에 가까울 수도 있다며, 일거리 감소로 인한 실업상태, 폐업, 단시간 노동자의 해고 상태가 가구 소득감소로 연결되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는 세계적 경제 악화와 맞물리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가계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정 등에 대한 대책이 더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비정규직 단시간 노동자가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실업급여조차 수급하지 못하고 있어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자금 지원, 2~4차 판매업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 직접적인 지역 고용 대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온라인상의 SNS를 통해 이뤄졌으며, 332명이 응답했습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lscenter.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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