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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혈로 인한 AIDS 2차 감염의 문제점, 짚어보겠습니다. 김양순기자! ⊙기자: 네... ⊙앵커: 잇단 수혈로 인한 2차 AIDS 감염 공식적으로는 처음이지만 지난 93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93년에 수혈을 받은 산모가 AIDS에 걸렸었고요. 산모로부터 모유수유를 했던 아기가 또 AIDS에 감염됐습니다. 그 아기는 결국 숨졌었는데요. 당시에는 이게 수혈로 인한 AIDS감염인지 여부조차 확인이 안 돼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수혈로 인해 AIDS에 감염된 남편이 부인과 성관계를 가졌고 그 성접촉에 의해서 부인도 감염이 된 것입니다. ⊙앵커: 수혈을 해서 AIDS에 감염이 됐다면 그 환자의 가족들도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뻔한 얘기가 될 텐데요. 보건당국은 몰랐던 걸까요. ⊙기자: 보건당국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그 남편에 대해서만 먼저 조사가 이루어졌고요. 가족에 대해서는 이후에 이루어졌습니다. 또 부인이 감염됐을 때에는 부인이 성관계에 의한, 즉 성접촉에 의한 AIDS 감염이다라고 서류상에 기재가 됐기 때문에 수혈로 인해 2차감염 여부가 확인이 늦게 이루어졌던 겁니다. ⊙앵커: 단순한 감염으로 했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 수혈로 인한 2차 감염에 대해서 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지적하신 대로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AIDS 감염제도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감염 당사자만 확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족에 대해서는 성접촉이든 아니면 모유수유든간에 전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수혈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2차 감염으로 피해가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꾸준히 혈액관리에 대한 전담반을 만들어야 된다는 그런 지적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혈액관리는 계속적으로 지적되는데 아직까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고요. ⊙앵커: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라고 하지만 2차 감염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AIDS 상황도 상당히 많이 걱정스러운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죠. ⊙기자: 우선 지난 3월까지 집계된 통계를 보면 AIDS바이러스인 HIV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3분기 동안 HIV감염자는 139명이 발견돼서 20%가 넘게 급격히 증가됐고요. 하루 1.5명꼴입니다. 감염경로는 보시다시피 성접촉으로 인한 게 가장 많고요. 수혈로 인한 것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14건입니다.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되다 보니까 연령대별로 볼 때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많고 보시다시피 700명, 900명 이상 보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하루에 1.5명이 감염된다, 심각한 수준인데요. 그렇다면 성접촉이나 이런 감염경로는 본인이 주의하면 되지만 수혈 같은 경우에는 뭔가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바로 그게 현대의학의 한계라고 지적될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 AIDS를 검사하는 항원항체 방법에 따르면 감염된 지 16일이 지나야지 감염자의 피에 있는 HIV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선진국에서는 좀더 빠른 방법을 쓰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것 역시 감염된 지 열이틀, 즉 12일이 지나야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도입된다 하더라도 별 실효는 없는 상태입니다. AIDS 예방협회사무총장의 말씀을 한번 들어보시죠. ⊙이창우(대한에이즈예방협회 사무총장): 자가수혈이 있을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혈액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헌혈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AIDS에 걸릴 만한 일이 있었다고 하면 헌혈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요즘은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더 AIDS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텐데 특히 우리 주변국, 중국이 AIDS위험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중국에서 지금 AIDS 감염자가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 UN AIDS계획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지금 세계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AIDS감염 증가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마약류를 많이 사용하는 데다가 남부지역에서는 문란한 성매매를 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AIDS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UN AIDS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때입니다. ⊙앵커: 김양순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