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길 저지 충돌…김 대법원장 “직 걸일 아니다”_내기 이야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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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단체와 함께 오늘(23일)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길을 저지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출근하던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을 막아섰습니다.

일부 의원이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고,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임성근 부장판사 사표 반려에 대해 김 대법원장이 국회에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해왔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이후 대법원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비상시국연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44일간 시위를 하면 다른 대법원장은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뒀을 것"이라며 "(차에서) 한 번도 안 내리고 호위를 받으며 앉아있다, 그 말로가 어떻게 될 지 다 같이 지켜보자"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대법원이 부끄러움의 장소가 되고 있다"면서 "오직 김명수라는 자격 없는 사람이 대법원장직을 차고앉아 온갖 사법행정을 농단하고 권력과 내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이 국회 과반이라면 진작 탄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김명수 대법원장의 과오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아 백서를 펴내고, 김 대법원장에게 백서를 보내 입장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출근 후 김기현, 권성동, 유상범 등 국민의힘 법조인 출신 의원들과 30여 분 간 비공개 면담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면담 후 "대법원장에게 다시한 번 사퇴할 것을 정중하게, 강력하게 요구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사퇴해서 다시한 번 사법부의 위상이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김 대법원장이 오늘 충돌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거짓 해명' 등에 대해서는 '직을 걸 일은 아니다'라며 사퇴 거부 뜻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